돌잔치를 이틀 앞두고 우리 아이가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보카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인데요. 처음 증상이 장염과 비슷해서 결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은 보카바이러스 폐렴 증상, 치료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보카바이러스 폐렴
보카바이러스는 2세 이하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폐렴 질환인데요. 첫 증상이 워낙 다양해서 폐렴인지 모르고 병원 다니다가 합병증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원인 및 4일간의 증상을 참고하셔서 우리 아이도 보카바이러스가 아닌지 한번 더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구분 | 내용 |
| 질병 명 | boxavirus |
| 주 발병 시기 | 4~6월, 11~12월 |
| 발병 연령대 | 2세 이하 영유아 |
| 특징 | 다른 호흡기 질환과 동시 발병률 ↑ |
보카바이러스 원인
보카바이러스는 파보바이러스과(Parvoviridae)에 속하는 작은 단일가닥 DNA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이 발생하는데요.
- 어린이집
- 키즈 카페
- 문화센터
주 발병 나이대가 어린만큼 2세 이하의 영유아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곳에 노출되었다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보카바이러스 증상
보카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는 병균이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희 아이처럼 폐렴과 전혀 다른 증상으로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1일 차 : 미열 + 장염 증상
약 37도 초반에서 중반 사이를 오가는 미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묽은 변을 보는 등 약간의 장염 증세가 보였어요. 이때부터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기 시작했는데요.
아이가 밥을 넘길때마다 숨이 가빠져서 밥을 잘 못 먹었을 거라고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너무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일 차 : 미열 및 구토
낮에는 기분도 좋고, 잘 놀았습니다. 하지만 자정 무렵부터 다시 37도의 미열 발생 그리고 소화가 잘 안 되는지, 몇 번의 구토 증상을 보였어요.
단순 장염 증세와 비슷해서 동네 의원급 병원에서 통원 치료했는데요. 큰 호전을 보이진 않았어요.
3일 차 : 고열 (입원)
3일 차부터 열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38도 초반까지 올라갔고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안 떨어졌습니다.
열이 오르면서 아이가 힘이 없어지고, 잠자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받고 검사 및 입원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4일 차 이후 : 고열 + 맑은 콧물 + 기침
입원 후에도 여전히 38도 중후반의 고열이 계속되었고요. 장염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검사 결과 보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열이 가라앉고 나면 맑은 콧물과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완치까지는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어 보였습니다.
입원 치료
보카바이러스 폐렴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로 구성되는데요.
집에서는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입원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수액 치료
아무래도 장염과 같은 증상이 계속되면서 아이가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액 치료를 함께 병행했어요.
2. 해열제 복용
위 증상에서 말씀드렸듯, 고열로 고생합니다. 해열제를 복용하는데요. 해열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아이에 따라 약이 잘 듣는 해열제가 있는 듯합니다.
| 구분 | 이부프로펜 | 아세트아미노펜 |
| 복용 간격 | 2~3 시간 | 4~6 시간 |
| 소염 작용 | O | X |
| 교차 복용 | 2 시간 | |
저희 아이의 경우 이부프로펜 계열이 좀 더 열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투여 방식은 가루약, 수액이 있는데요. 투여 방식에 따른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가루약 | 수액 |
| 장점 | 건강보험 O | 약이 잘들음 토할 일 없음 |
| 단점 | 정량 투여 어려움 약이 잘 안들음 |
비급여 |
약을 먹이기 어려운 자정 이후 시간대에는 비급여라도 가루약보다는 수액 투여가 좀 더 편하실 수 있습니다.
3. 항생제 투여
저희 아이처럼 두 종류 이상의 바러이스에 감염되게 되면 항생제를 함께 투여하게 됩니다.
4. 네뷸라이져 등 호흡기 치료
콧물 또는 기침이 시작되면 네뷸라이져 호흡기 치료를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입원 시 알아둬야 할 것
좌식 병동 추천
보카바이러스는 2세 이하 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질병입니다. 자다가 떨어질 수 있는 입식 병동보다는 좌식 병동으로 구성된 병원을 추천드려요.
다인실보다는 1인실로 갈 것
| 구분 | 1인실 | 다인실 |
| 가격 | 20만 원 ↑ | 7~8만 원 |
1인실과 다인실 가격, 10만 원 이상 차이 납니다. 하지만 10만 원 그 이상의 가치를 합니다. 방만 있다면 1인실 입실을 추천드리고요.
어린이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입원 비용을 보험료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1인실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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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보카바이러스로 입원하시게 되면 정말 경황이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준비물을 챙겨두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아이를 케어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내용 |
| 열 패치 | 이마에 붙일 수 있는 냉감 패치 |
| 브라운 체온계 | 간호사님이 2시간마다 체크하지만 불편해서 필요함 |
| 어른 수면양말 | 아이 바늘 꽂은 부위를 잡아 당기는 것 방지 |
| 온습도계 | 습도 유지 및 check |
| 가습기 | 습도 유지 차 |
| 엉덩이 클렌저 | 설사 동반 시 유용함 |
퇴원 후 관리 방법
1. 아이 방 적절한 온습도 유지
퇴원하게 되더라도 아이 기관지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영유아에게 제일 적합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 온도 : 22~24도
- 습도 : 50~60%
겨울에는 조지루시 가습기처럼 가열식 가습기가 온습도 유지하기 좋겠지만,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그것 또한 쉽지 않은데요.
벤타 가습기를 추천드립니다. 공기 청정 + 습도 유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폐렴 예방 및 후유증 관리에 좋습니다.
2. 호흡기 치료 병행
기침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호흡기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이 가까이 있다면 좋겠지만, 매번 병원 가는 것도 일이잖아요?
병원이 멀거나 집에서 간단하게 치료하고 싶다면, 휴대용 네뷸라이져 구비해 두세요. 휴대용 네뷸라이져는 네플러스 것 많이 사용합니다.
요약
지금까지 보카바이러스 폐렴 증상, 치료 방법, 퇴원 후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장염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혼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잘 관리해 주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아파서 많이 당황스러우실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아이가 후유증 없이 완쾌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관리해 주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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