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지난 9월 9일(목)에 방영되었던 11회에서는 송화와 익준이가 다정하게 앉아 카드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이 카드 게임은 일명 뻥카드라고 불리는 게임입니다. 다우트(doubt, 의심) 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오늘은 이 게임의 규칙을 알아보고, 추민하 선생이 말했던 벤틸레이션의 뜻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슬의 카드게임 뻥카드 규칙
트럼프 카드를 사용하는 게임으로서 원래 최소 인원 3명인데, 익준이와 송화가 한 뻥카드는 약간 룰을 개조한 2인용 뻥 카드인 것 같습니다. 하트, 다이아, 스페이드, 클로버 문양 모두 사용하고요 조커는 껴도 되고 안 껴도 됩니다. 총 52장의 카드를 사용하며 A는 1, J는 11, Q는 12, K는 13입니다.
준비물
- 트럼프 카드 (52장)
- 나와 놀아줄 친구 (한명 이상)
뻥카드 게임 규칙
- 플레이어 숫자에 맞게 카드를 남김없이 배분한다. (수가 맞지 않아 남는 카드는 제외시킴)
- 플레이 순서를 정한다. (시계방향이든, 반대방향이든 엿장수 마음대로)
-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카드를 모두 내려놓으면 승리한다. (순서는 1→13 or 13→1 선택)
- 숫자 13까지 가면 다시 숫자 1부터 턴어라운드 된다.
- 선플 레이어가 카드를 뒤집어 내려놓는다. (이때 자신이 내려놓는 숫자를 부르면서 내려놔야 함)
- 1→13 기준이라면 선 플레이어가 2를 내려놓았을 때 다음 플레이어는 그 숫자에 +1인 3을 내려놔야 한다.
- 이때 가지고 있는 '3' 카드가 2개 이상이라면 함께 내도 무방하다. (최대 4개까지 가능, 조커 있으면 5개까지)
- 이 게임에 패스 따위는 없다. 위처럼 선 플레이어가 2를 내놨을 때 다음 플레이어가 3이 없어도 아무 카드나 내려놓고 3이라 외쳐야 한다.
- 이때 이러한 상황이 의심스러우면 '거짓말'을 외친다.
- '거짓말'이 들통났을 경우 거짓말 친 플레이어가 쌓인 카드를 모두 가져간다.
- '거짓말'이 아닌 경우 의심한 플레이어가 쌓인 카드를 가져간다.
- 조커가 있는 경우 모든 숫자를 대체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고요. 사람 수가 많을수록 재밌어집니다. 숫자는 같지만 문양이 다른 카드가 총 4개씩 있습니다. 예를 들어 3 카드를 3개 가지고 있는데, 상대방이 3카드를 2개를 낸다. 이러면 거짓말 외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그 사람이 조커와 3카드 1장을 가지고 있으면 거짓말 외친 사람이 쌓인 카드 다 먹는 겁니다. 한번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뻥카드 전략
결국은 심리싸움입니다. 빠르게 카드를 소진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지만, 가끔은 블러핑을 할 때도 있어야 합니다. 그중에도 많이 사용하는 전략은 카드의 지배력을 높여가는 방식인데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3 카드 4장을 내려놓았습니다. 이게 참인지 거짓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럴때는 '거짓말'을 외쳐서 진위를 판단해보는거죠. 거짓말이 맞다면 상대방에게 카드를 더 먹일 수 있고요. 3카드 4개가 정말 맞다면? 내가 3카드 4장을 온전히 나의 손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다른 카드들도 들어오겠지만요) 이렇게 되면 3을 내야 하는 턴이 돌아왔을 때 내 턴이 아닌 상대방 턴은 무조건 카드를 먹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3 카드를 모두 가지고 있으니 상대가 조커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어떤 카드를 내도 거짓말이겠죠? 반대로 나의 턴에 3카드를 내야 한다면 쓰레기 카드 2장 또는 1장과 나머지 3 카드와 섞어 버리는 전술도 쓸 수 있고요. 특정 카드를 모두 확보하면 이러한 다양한 블러핑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슬의 추민하 선생이 말한 벤틸레이션이란?
벤틸레이션, 원래 환기라는 말을 뜻하는 단어입니다만 추민하 선생이 말한 의미는 간단히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갖자 정도의 뜻입니다. 별거 없죠? 분위기를 환기시키거나 할 때 따로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벤틸레이션이 필요해, 벤틸레이션 하자라는 말을 쓰게 됩니다. 이제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마지막 12회만 남겨두고 있는 시점, 모두들 짝을 찾아 해피엔딩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준완이랑 익순이도 꼭 재결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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