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룡입니다. 이번주부터는 헝가리 출신 '투자의 신'이라 불리우는 앙드레 코스톨라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를 재독할 예정입니다.
책을 읽으며 품었던 의문점들, 그리고 그에 대한 답들을 앙드레 코스톨라니옹과 대화 형식으로 각색한 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Z : 안녕하세요 앙드레,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A : 강녕이라니, 이 사람아 그리 말하면 너무 old해 보여, 편하게 대해주었으면 좋겠군, 자룡군
Z: 결례를 범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차가 2~30차이 나는게 아니다보니, 편하게 대하질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A : 예의가 바른 친구구만, 편한대로 하시게 자룡군 오늘은 어쩐일로 나를 찾아왔는가?
Z : 최근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주식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실물경기는 개판인데도 말이지요,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A : 내 책을 읽어보아서 알겠지만, 추세 = 돈+심리일세. 우선 돈은 어떤가? 지금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때문에 모두가 고생이라지? 부양책 스케일도 과거 대공황에 비해 몇십배가 되는걸로 들었네만. 시장에 이리 돈이 많이 풀렸으니 오를 수 밖에.
Z : 추세 = 돈 + 심리라 그러고보니 심리적인 측면도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의 동학개미운동, 미국의 로빈 후드 등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A : 지금 시장은 감미로운 째즈 음악을 틀어놓은 가면 무도회와 같아, 다들 누가 사고 누가 파는지 모르지만, 음악이 흐르면 춤을 추면 되는걸세. 상황이 어찌 되었든 말이지, 허허
Z : 앙드레, 그러면 지금은 상승추세이니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말씀이신거죠?
A : 이봐, 자룡이 그렇게 1차원적으로 접근하지 말게. 지난번 하워드도 말하지 않았나? 2차원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이야. 난 이미 주식 시장을 떠난지 오래되었네만, 주식은 한마리의 '개'와 같아. 자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시켜보았는가?
Z : 예, 저희 집 강아지는 힘이 장사입니다. 산책할때마다 이만저만 힘든게 아닙니다.
A : 자룡이 자네가 실물 경제라면 주식은 자네가 기르는 개와 같아. A에서 B까지 이동한다면 자네는 순수하게 A-B 만큼 이동한것이지만 개가 이동한 거리는 A-B 보다는 훨씬 길다는거지.
Z : 아 이러한 특성때문에 지금처럼 실물 경제와 동떨어진 주식시장이 나타나는거군요. 산책하는 주인과 개라, 정말 멋진 비유인데요? 그럼 이러한 주가(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추세 = 돈+심리 외에 또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A : 허허 고맙네 자룡군 , 이제 나이가 들어서 조금만 길게 얘기를 하면 피곤하구만, 그건 다음 시간에 얘기하세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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