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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룡의 뉴스

머지포인트는 폰지사기일까?

by za.ryong_ 2021. 8. 14.

폰지사기는 쉽게 말해 다단계 사기를 말합니다. 전혀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 사업체에서 가입비를 받고 회원들을 모집합니다. 그 회원들은 당연히 수익을 바라고 가입을 하겠지요? 그들이 낸 가입비로 배당 또는 금전적 혜택을 나누면서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합니다. 즉 밑에 있는 돌을 빼서 위에다 올려놓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마지막 말단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기 형태입니다. 오늘은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머지포인트가 무엇이고 왜 폰지사기로 언급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지포인트 사태를 알아보기 전, 폰지사기란 무엇인가요?

 

폰지사기란, 1920년대 이탈리아 금융인 출신 찰스 폰지가 개발한 사기수법에서 유래되어 폰지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폰지 또한 원래 평범한 은행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속한 은행이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그가 일하고 있는 은행은 높은 예금이자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해당 은행으로 예금을 가입합니다. 하지만 그 예금이자는 신규 가입자의 예금으로 돌림빵 하고 있었던 것, 그 은행이 이러한 행태가 드러나 얼마 못가 망하고 납니다. 평범한 은행원 폰지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서 깨닫습니다. 괜찮은 사업으로 포장해서 투자자들의 돈으로 배당만 충당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라는 것을요. 그래서 폰지는 국제 반신 우표권 (IRC, 이 우표권과 제휴를 맺은 나라라면 어디라도 국제 반신 우표권으로 해당 나라 우표로 바꿀 수 있음)의 나라별 시세차익을 이용해 수익을 내겠다는 거짓 사업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읍니다. 결국 이는 사기로 드러나지만요. 이것이 바로 폰지사기의 유래입니다. 그럼 머지포인트는 폰지사기와 비슷한 점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머지포인트, 그 사건의 발단

 

머지포인트란 무엇인가요?

머지포인트는 머지플러스에서 개발한 선불금 결제 서비스입니다. 왜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되는데, 이 머지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할인율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티몬 등 소셜커머스에서 머지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머지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머지포인트 가맹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영세 음식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머지포인트를 안 할 이유가 없었겠죠? 대형 마트까지 결제가 된다니 더 신뢰가 갈 테고요.

 

 

머지포인트 문제의 시발점

위처럼 엄청난 할인율로 실물 소비가 가능하니 너도 나도 머지포인트를 사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3000만원 선결제 해놓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말 다했지요. 그런데 머지플러스가 머지포인트 지급전 '선불전자지급' 수단인만큼 업종으로 전자금융업으로 등록을 했어야 했는데 그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머지포인트 이용이 가장 많았던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의 사용을 중지시키고 일반 영세 음식점만 사용가능하도록 막아놓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요청했고 머지플러스 대표는 구입한 포인트 금액의 90%를 환불해주기로 한 상황, 한 매체에 따르면 현재 머지플러스는 가용할 자금이 30억가량 밖에 없어 환불이 언제 이루워질지 모른다고 하는데요.

 

 

 

머지포인트 폰지사기 논란의 정점 - 한 여성 커뮤니티의 글

이렇게 머지포인트가 휴지조각이 될 처지에 놓이자, 한 여성 커뮤니티에서 머니포인트 사용법에 대한 글이 기재됩니다. 요약하자면 곧 환불도, 사용하지도 못할 머지포인트, 이 사실을 모르는 영세 식당을 이용해 포인트를 소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돈까스 식당에 들어가서 생돈까스를 30만원치 사오거나, 머지포인트로 선결제하여 두고두고 먹는 방안 등 머지포인트 사용자들도 피해자지만 자신의 피해를 영세 식당 사장님들께 전가하는 행태가 벌어지자 큰 이슈가 되게 된 것입니다. 

 

머지포인트를 '던지기'한 커뮤니티 회원들, 사기죄에 성립될까?

사기죄의 요건은 기만입니다. 쉽게 말해 남에게 피해가 될 사실을 알고 이러한 행위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사기죄의 성립요건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머지포인트를 이용해 수십만원치 물건을 산 사람들, 영세업체 사장님들에게 피해가 될 줄알고 행동한것일까요? 아니면 모르고 그런것일까요? 그건 자신들만이 알겠죠? 

 

 

머지플러스 대표의 입장

 

최근 머지플러스 대표가 직접 머지포인트 홈페이지에 입장발표를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금융당국에서 지적한 전자금융업으로 업종전환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리고 현재 언론, 커뮤니티 등에서 악의적인 바이럴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리면서 머지포인트 사용이 지금은 음식점으로 축소되었이지만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현재 머지포인트 환불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오프라인 환불 요구가 몰려 애로사항이 있으니 오프라인 환불은 전면 중지하고 온라인 환불로만 진행된다고 입장 전문을 내놨습니다.

 

머지포인트, 폰지사기일까?

머지플러스 대표는 악의적인 바이럴이라며 폰지사기의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머지포인트가 폰지사기가 아니려면 머지포인트 사업을 하면서 20%의 할인율을 소비자에게 제공할만한 충분한 수익성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20%씩이나 할인을 하게 되면 머지포인트社는 소위 머먹고 살까? 가 궁금합니다. 제휴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는다, 이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고요. 머지플러스 대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머지포인트에 대한 불신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사건은 영세사업주들만 큰 피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코로나위기로 인해 안그래도 힘드실텐데, 아직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지만, 큰 피해없이 원만하게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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