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룡의 메모 #13

안녕하세요 자룡입니다. 21.02.02 나스닥 시황입니다. 저번주 MEMO 남기자마자 입이 방정인지 26일부터 주구장창 빠졌는데요. 특히 01.27일 애플은 사상 최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염걸린것 마냥 주룩주룩 빠지는데 어찌나 공포스럽던지 죽겠더라고요.

이전 메모에서도 남겼듯이 파티가 끝날수도 있기에 무도회장 출구로 이동 예정이었는데, (애플 실적 발표 후) 포지션 잡기도 전에 다들 썰물처럼 빠져나가대요 ㅠ 그렇다고 시장에서 파티가 끝났다는 신호도 없고 나홀로 외로이 시장에 남아있었습니다. 많이 외로웠습니다. 다들 어딜 그리 바삐 가시는지 역시 시장은 예측하는게 아니라 대응하는것, 그리고Mr.Market은 내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한 주 였습니다.

이 처절한 하락장의 원인으로 게임스톱발(GME) 공매도 세력 vs 개인의 대결이 지목되었습니다. 이 대결로 인해 손실을보게되는 기관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을 매각하다보니 가격방어가 되던 우량주 위주의 자산들이 주루룩 빠 지게 되는 기현상을 보이게됩니다. 외로이 혼자 남아있는 무도회장에서 남은 현금으로 'SQQQ'를 불러 함께 놀았답니다.이 녀석이라도 부르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ㅜ

그리고 어제 오늘 GME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 다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네요. 파티가 끝났는지, 잠깐 쉬는건지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에서 남들과 같이 행동하기보다는 APPL이 떨어질때마다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시장에서 나가라는 신호 나스닥 -3%가 떴다면 미련없이 모두 매도했겠지만, 애매하게 -2%만 두번 떴던지라 선택지는 추매밖에 없었습니다.결론적으로 지금까지는 좋은 선택이었으나 앞으로 어찌 될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제가 이렇게 대응할 수 있었던것은

1. 나스닥 '-3%' Rule를 준수할것

(감정에 따른 뇌동매매 금지)

2. 자산의 15~20%는 현금으로 보유할것

위 두가지 원칙 덕분이었습니다. 이 원칙들이 없었다면 이번 조정장에서 설거지당하는건 제가 아니었을까요? 투자는 일종의 전쟁터입니다. 이 험난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팔로워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메뉴얼을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Z-entence (Za.ryong's sent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