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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룡의 기록/현인과의 대화 (소설)

현인과의 대화 #4 -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by za.ryong_ 2021. 3. 23.

안녕하세요. 자룡입니다.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막스 선생님과의 대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 : 자룡이 오랜만이군, 오늘은 하나의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하네. 자룡이 자네에게 투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Z : 음,, 결국 투자라는것은 이익을 얻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위 아닐까요? 투자에는 리스크가 항상 수반되니까요.

 

H :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일세. 투자에서 리스크는 항상 수반되는것은 맞지만, 투자라는것은 단순히 리스크를 감내하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야. 리스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평가하며 처리하는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투자라고 할 수 있지. 뛰어난 투자자란 이러한 작업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잘하는 사람을 말한다네.

 

Z : 아... 단순히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다고 해서 그 행위가 투자인것은 아니군요. 투자자들이 처한 외적인 환경은 똑같을텐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투자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네요?

 

H : 정확하네. 시장 참여자들이 리스크(=외적 환경)를 대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중요하네. 이를 잘만 파악한다면 현재 이 시점이 사이클의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삼을 수도 있을거야. 어디서부터 설명해줘야할까? 그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싫어하고, 이를 피하고 싶기 때문에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면, 높은 수익률 얻어야한다고 생각하지. 

 

Z : 부동산으로 예를 들자면, 안전한 서울/강남 아파트 투자보다는 공실률이 높은 지방 아파트 투자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강남투자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경우 투자하지 않을거라는 말씀이신거군요?

 

H : 그래, 즉 사람들은 투자를 할때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한다는거야.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이상적인 세계에서만 가능하지, 즉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지. 투자자들마다 위험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때때로 위험을 지나치게 회피하거나 과도하게 위험을 수용하게 될때가 있네. 그리고 투자자들의 대부분들은 낙관적인 분위기에 취해 위험을 관대하게 수용하게 되지,ㅎㅎ 자룡이 자네처럼 말이야. 어리석은 투자는 나쁜시기보다 좋은 시기에 이루어진다네.

 

Z : 선생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이번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조정이 알맞는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 사람들은 테슬라와 같은 테크주의 급격한 상승에 열광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이미 높은 가격임에도 불고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었고, 결과는 처참했죠.

 

H :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수익률 곡선이 A라면, 낙관주의가 팽배한 환경에서의 수익률 곡선은 B처럼 기울기가 완만해진다네. 즉 같은 리스크를 지고도 낮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밖에 없다는거지. 합리적인 투자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빠져나올걸세. 리스크는 투자자들이 낮다고 느낄 때 제일 높은 법, 이 모든것의 핵심은 리스크가 없다는 믿음이 리스크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것을 잊지 마시게나,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허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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