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룡입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품었던 의문점들, 그리고 그에 대한 답들을 하워드 막스님과 대화형식으로 각색한 글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Z : 안녕하세요 하워드, 그간 잘지내셨나요?
H : 어어 그래, 자룡이 나는 무탈하네,자네도 잘 지냈는가?
Z : 예, 덕분에 집에서 좋은 책도 읽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연락을 드린건, 하워드 막스, 당신께서 쓰신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고 투자에 대한 혜안을 얻고 싶어서입니다.
H : 허허, '투자에 대한 생각'은 내가 봐도 잘 쓴 책이지. 그래,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은건가?
Z : 최근 한국 부동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 부동산의 현 상황과 리스크 테이킹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하워드, 당신이 생각했을때 한국 부동산은 앞으로 계속 우상향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H : 허허,이보게 나는 신이 아니라네. 한가지 말할수 있는건 모든 자산에는 리스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네. 많은 사람들이 특정 자산에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리스크 프리미엄 또한 사라진다네. 즉 먹을게 없다는 뜻이지.
Z : 그렇다면 한국 부동산은 리스크 프리미엄, 즉 먹을게 없을수 있다는 말인가요?
H : 허허 이 사람 참 날 곤란하게 하는구만, 난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같은 자산이라도 얼마에 사느냐에 따라 리스크가 달라진다는것이지. 좋은 물건을 싸게 산다면 리스크가 없겠지만, 같은 물건이라도 본연의 가치보다 비싸게 산다면 리스크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자룡이 자네 스스로 생각해보게나, 지금 부동산이 가치보다 저렴한지 아니면 비싼지 말이야.
Z : 곤란한 질문이었다면 죄송합니다. 하하하리스크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금리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부양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엄청나게 풀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리스크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H : 저금리와 대규모 유동성이 리스크는 아니지. 리스크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네. 상황이 좋을땐 리스크가 보이지 않는다는것이지. 지금이 호경기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투자를 하기에는 좋은 여건이라 할 수 있네. 문제 리스크가 아니라 해당 자산에 대한 가격일세. 상황이 좋지 않아졌을때도 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네.
Z : 결국은 얼마나 저렴하게 살 수 있느냐에 달린거군요. 하지만 지금과 같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자신의 본래 가치보다 저렴한 자산이 존재할까요?
H : 가치의 판단은 주관적이지. 그렇기 때문에 존재한다네 그리고 시장의 특성 때문에 존재할 수 밖에 없다네.
Z : 시장의 특성이요? 어떤 특성을 말씀하시는건가요?
H: 그건 다음 시간에 이야기해 보세나, 허허허
긴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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