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없는 주당 금액이 큰 개별 주식, 또는 국가 채권, 코스피 같은 특정 주식 시장의 지수에 골고루 분배하여 투자하는 일종의 펀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펀드는 가입도 해야 하고, 만기일 또한 존재하는데요. ETF는 일반 펀드와 다르게 개별 주식처럼 매수, 매도하고 각 ETF별로 가격이 존재하게 됩니다. 오늘은 ETF 투자방법과 ETF가 개별 주식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투자방법 - (유래, 종류, 투자방법 등)
ETF의 첫 시작은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ETF의 첫 시작은 미국이었어요.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익숙한 이름일겁니다. 지수 추종 투자로 전 세계 주식을 소유하라던 존 보글 옹께서 S&P500 지수를 추종하여 만든 패시브 ETF 상품이 ETF의 첫 시작이었어요. 그 후로 미국에 다양한 ETF 상품이 생겨났고, 한국에서도 KODEX200, TIGER200과 같은 코스피 추종 패시브 ETF들이 만들어졌습니다.
ETF의 종류 - 패시브 vs 액티브
ETF는 크게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로 구분됩니다. 패시브 ETF는 앞서 언급했던 존 보글 옹께서 처음 만드셨고요. S&P500 지수에 포함된 회사에 같은 비율대로 자산이 배분되어 투자되는 ETF가 첫 시작이었습니다. 이러한 패시브 ETF를 보시면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 ETF의 가격 그래프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200을 3만 원 주고 샀다고 가정합시다. KODEX200은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입니다. 여기서 코스피 200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라면 우리가 투자한 3만 원 중 6000원이 삼성전자에 투자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듯 자본금이 적어 개별주식 가격 자체가 비싼 회사 또한 ETF를 통해 투자가 가능한 것이 ETF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것이 아닌 펀드 회사 또는 펀드 매니저가 임의로 투자비율을 정하여 운영하는 ETF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액티브 ETF로 Ark invetment의 ARKK가 있겠습니다. 캐시 우드님이 수장으로 계시는 Ark에서 4차 산업 혁명의 첨병이 되는 회사를 직접 꼽아 운영하는 ETF입니다. 액티브 ETF의 장점은 지수를 뛰어넘는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펀드회사 또는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ETF의 등락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ETF 투자방법 - 우선 티커를 알아야한다.
ETF는 기본적으로 개별주식 사는 것과 똑같이 매수, 매도를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한국 주식의 경우 한글로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지만, ETF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사고자하는 ETF의 티커, 즉 약자를 알아야합니다. 한국주식 중에서 코스피 200 추종 ETF를 사고 싶다면 검색창에 KODEX200 또는 TIGRER200을 검색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지수 추종 ETF 외에도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 지수 투자에 x2, x3 레버리지를 더한 ETF들까지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하고자 하는 ETF의 티커와 해당 ETF가 어떤 산업, 회사에 어떤 비율로 투자되고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KODEX200와 TIGER200 무슨 차이인가요?
한국 주식하시는 분들 중에 ETF에 관심 있으신 분들, 이거 되게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요. 둘 다 같은 코스피 200 추종 ETF입니다. 다만 운용하는 회사가 다릅니다. KODEX는 삼성증권에서 만든 거고요. TIGER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만든 ETF입니다. 기본적으로 ETF마다 수수료도 다르고 거래량도 다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고 해도 말이지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KODEX200이 Tiger 대비 거래량이 훨씬 많습니다. 내가 매수 또는 매도를 원하는 타이밍에 하고 싶다면 거래량이 많은 건 기본으로 필요하겠죠? 다만 KODEX의 운용 수수료는 0.15%, TIGER는 0.05%로 tiger가 0.1% 정도 더 저렴한 편입니다.
ETF 투자가 개별주식과 다른 점
ETF는 저처럼 소액으로 투자하는 개별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입니다. 개별주식 투자와 다르게 개인이 투자할 수 없는 영역을 ETF를 통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별주식 투자보다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따로 존재합니다.
ETF는 개별주식과 다르게 운용수수료 개념이 존재한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ETF는 일종의 펀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투자할 수 없는 채권이라던지, 지수에 따른 자산배분을 나 대신 투자해주기 때문에 운용수수료라는 것이 추가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반 펀드와 달리 그 수수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TIGER200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TIGER200의 운용수수료는 연간 0.02%입니다. 내가 100만 원 치 TIGER200을 샀다면 연간 200원의 수수료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수수료는 산 시점부터 일할 계산되어 200원을 대략 365일로 나눠 증권사에서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당히 싸지요? 이렇게 운용수수료가 싼 ETF가 있는 반면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의 경우 운용수수료가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운용수수료가 비싼 ETF들은 우상향 하지 않으면 ETF 가격이 따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자산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ETF는 개인이 투자할 수 없는 영역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ETF가 생겨나면서 동학 개미, 로빈후드 같은 개인투자자들도 돈 벌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제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 운용 방법 중에 하나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미국 투자계의 거장 레이달 리오라는 분께서 만든 자산배분 투자 방식입니다. ETF가 나오기 전에는 개인은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주식에 자산배분을 하고, 채권과 원자재, 금에도 일부 포지션을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ETF가 생겨남으로써 소액으로도 자산 배분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개인도 안전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주식 투자가 처음이시고, 안전한 투자를 원하신다면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투자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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