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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룡의 Honey Tip/생활꿀팁

치질 6개월간 자가치료 후기 (수술전 꼭 읽어보세요)

by za.ryong_ 2021. 11. 10.

치질, 무척 고통스럽죠. 처음 발병하면 무척 당황스럽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치질은 누구나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고요. 자가 치료 또한 가능합니다. 저는 지난 17년에 치질 3기 판정을 받았고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하지 않고 자가 치료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완쾌는 아닙니다. 호전된 정도죠. 그래도 치질 수술 전 한 번은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치질 이해하기

 

자가치료 하기전, 치질이 어떻게 생겨난 질병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가치료 방식도 이해가 가실 겁니다.

 

치질은 치핵이 밖으로 나오는 현상

 

우선 항문은 치핵이라는 근육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핵 중에도 외치핵과 내치핵이 존재하죠. 중요한 건 이 치핵이라는 근육이 밀려 나오면서 치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척 고통스럽죠. 저는 처음에 무엇 때문에 엉덩이가 아픈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으니까요.

 

치핵이 밖으로 나오는 이유

 

치핵이 밖으로 나오는 이유는 치핵 주변에 흐르는 정맥에 피가 몰리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요. 그것이 외치핵 또는 내치핵을 항문 밖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엉덩이 쪽 정맥에 피가 몰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잘못된 식습관 (인스턴트, 음주, 맵고 짠 음식 섭취)
  •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변비)
  • 임신 또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

즉, 내가 뭘 잘못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닌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치질 수술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이유

 

치질은 1기, 2기, 3기, 4기 총 4단계로 진행되고요. 3기부터는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권유합니다. 더 심해지면 4기로 진행되며 4기에서 더 진행되면 암으로까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듯 관리를 잘못하면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수술이 답이 되지는 않습니다.

 

치질 수술 후기들

 

치질 수술, 나의 항문 근육 중 일부를 절제,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원래 잘 사용하고 있던 근육이 하나 없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그런지 치질 수술 후기들 보면, 후회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우선 배변감이 시원치 않다는 이야기들 많이 하시고요. 항문 근육이 성기능과 연관되어 있어 그쪽 분야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두려웠습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전문의에게

 

자신의 소중한 신체부위를 맡기는 수술입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정말 잘하는 곳을 알아보고 진행하세요. 결국 수술 후 불편함은 자신이 감수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최대한 많이 알아보시고 잘하는 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치질 수술 자가치료 후기

 

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자가치료를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도해보고 수술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식습관 교정 및 술, 담배 줄이기

 

일단, 매운 거 안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술도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담배는 원래 피지 않습니다만, 담배도 좋지 않습니다.) 위 세 가지는 섭취한 후 다음날 항문에 영향을 주는 인자들입니다. 이들을 줄임으로써 항문 자극을 최대한 피했습니다.

 

항문에 몰려있는 혈액 순환시키기

 

위에서 말씀드렸죠? 치질은 항문에 피가 몰려 생기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이를 개선시켜주면 부풀어 오른 치핵이 가라앉으면서 치질도 완화됩니다.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데요. 다음 순서로 운동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1. 눕는다. 
  2. 다리와 엉덩이는 벽에 붙이고, 허리와 머리는 바닥에 붙여 몸을 L자 모양을 만든다.
  3. 심호흡하면서 항문을 조였다 푸는 운동을 진행한다.

위와 같은 순서로 운동을 진행하면 하반신에 몰려있던 피가 중력에 의해 상반신 쪽으로 가게 됩니다. 직접 해보시면 치핵이 가라앉는 느낌 바로 나실 겁니다. 이외에도 머리가 아래, 다리가 위쪽으로 가게끔 세팅하여 누워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샤워할 때 나온 치핵을 넣어주기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있으면 압박감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치질이 더 심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최대한 나와있는 횟수를 줄여줘야 합니다. 보통 회식 또는 전날 매운 거 먹거나 변비로 고생하면 치핵이 나와있는 경우 있습니다. 샤워할 때 비누 거품을 이용해서 나와있는 치핵을 안쪽으로 넣어주세요. 그러면 조금이라도 고통이 개선되실 겁니다. 

 

 

지금까지 치질 자가치료 후기에 대해 알아봤고요. 저의 글이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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