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GU 레버리지 ETN 주가 전망 - 비관적인 이유

 

FNGU, 일명 루혀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 기술주들을 3배로 추종하는 ETN입니다. ETN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ETF와 약간 다른 개념이 있습니다.

 

오늘은 FNGU ETN의 구성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NGU ETN 정보 (구성, Holdings)

 

FNGU는 레버리지 ETF, ETN 명가 마이크로 섹터스에서 만든 상품입니다. 이 ETF는 라오어님이 무한매수법을 운영하면서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라오어 무한매수법 1년간 운영하면서 알게된 사실

 

FNGU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ETF와 ETN의 차이를 알아야합니다.

 

ETF vs ETN

 

정말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ETF는 실체가 있고, ETN은 실체가 없는 상품입니다. 대원님이 100$를 ETF에 투자했으면 100$가 온전히 ETF Holdings에 맞춰 배분됩니다.

 

반면 ETN은 100$가 운용사에 전달되고, 운용사가 공시한 비율에 맞춰 알아서 투자하는 겁니다. 그래서 ETF와 ETN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ETF	ETN
상장폐지시	돌려받을 돈 있음	돌려받을 돈 없음
만기	없음	있음

 

ETN은 상장 폐지되면 돌려받을 돈 없습니다. ETF보다 더 위험한 상품이라 볼 수 있겠죠.

 

 

 

구성 (Holdings)

 

FNGU-Top-Holdings

 

FNGU의 구성은 10개 회사에 10%씩 골고루 분배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META),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알리바바,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NGU ETN 주가 전망

 

여기부터는 개인적인 사견이고요. 투자의 모든 책임과 이익은 본인에게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과거 2020년만 하더라도 FNGU는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핫한 기술주에 투자했기 때문에 성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FNGU vs TQQQ 주가 trend

 

TQQQ vs FNGU 주가 trend

 

TQQQ는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FNGU가 holding하고 있는 회사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비교하기 좋습니다. 

 

파란색이 FNGU, TQQQ가 빨간색 그래프입니다. 어떤가요? 움직임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과거엔 FNGU 퍼포먼스가 압도적이었다면, 최근엔 TQQQ에 역전당한 상황이죠.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FNGU 주가 전망

 

FNGU가 키우고 있는 10개의 회사의 면면을 보면, 주가 상승이 왜 쉽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잘하고 있는 그룹과 잘 못하고 있는 그룹을 나눠볼까요?

 

우등생 그룹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이 5개 회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애플, MS, 구글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2,3위를 다투는 탄탄한 회사죠?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이들의 진짜 저력은 IOS 생태계에 있습니다. 앱스토어와 광고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이 알짜죠.

 

마이크로소프트는 SOFTWARE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산업 이인자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를 개발한 브리자를 인수하면서 메타버스 산업도 미리 준비하고 있죠.

 

구글은 애플에게 큰 절을 해야 합니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애플이 정책을 바꾸면서 광고수익 대부분이 구글과 애플에게로 몰리게 됩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주요 회사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춤하지만 그간의 주가 상승 심상치 않았죠?

 

열등생 그룹

 

알리바바, 페이스북(META), 아마존, 넷플릭스, 바이두 어떤가요? 이름만 들어도 답답하지 않으신가요? 19년 초반 21년 중반까지만 해도 이들은 아주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다르죠.

 

알리바바는 중국 공산당 리스크가 있죠? 저가 주식에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체제적으로 문제 있는 나라는 우선 거르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의 중국 빅테크 제재 언제 끝날지 모르죠.

 

페이스북, 애플에게 제대로 당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타겟 광고를 하면서 주요 수익을 올리고 있었는데요. 애플은 이를 대놓고 비판하면서 아이폰에서 타겟 광고를 막아버립니다.

 

주가 반토막 나고 난리가 났었죠. 한때는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 5위안에 들었던 거대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한참 뒤로 밀려났습니다.

 

넷플릭스도 페북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는 FANNG의 한 축에 들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OTT 서비스 경쟁, 상당히 치열해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었고요.

 

바이두,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회사죠?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중국 공산당 리스크로 시진핑에게 엄청 얻어터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사실 아마존은 열등생 그룹으로 꼽기는 힘듭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그룹이었던 애플, 마소를 함께 따라가지 못하고 많이 뒤처지면서 열등생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결론

 

FNGU가 투자하는 10개 회사 중 5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 리스크(바이두, 알리바바)와 사업 도태(넷플릭스, 페이스북) 두 가지 큰 축이 FNGU 상승을 가로막는다고 봐야죠.

 

중국 리스크는 계속될 겁니다. 중국은 빅테크 회사를 키워야 함에도, 공산당 권력 유지를 위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은 그들이 직면한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겠죠.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기업 리스크가 많은 FNGU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겠죠?

 

FNGU의 대안책으로 그나마 안전하게 지수 추종하는 TQQQ나 미국 계열 기술주로만 구성된 BULZ ETN이 나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FNGU의 구성과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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