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13시경,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레이스왑에서 비정상적인 루트로 코인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되었습니다. 암호화폐 토큰 해킹이 아닌, 클레이스왑 사이트 해킹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재 클레이스왑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클레이스왑 정확히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사이트 접속을 제한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레이스왑 간단하게 이해하기
클레이스왑은 카카오 그룹에서 개발 중인 클레이튼과 연계된 암호화폐 지갑인데요. 현금으로 코인을 사고파는 거래소 개념과 다르게, 가지고 있는 코인을 원하는 코인으로 한 번에 스왑 할 수 있는 지갑입니다. 이 클레이 스왑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스왑 기능만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디파이 서비스 제공
디파이(Defi)란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금융을 말합니다. 암호화 폐하면 먼저 떠오르는 특징이 탈중앙화잖아요. 그래서 금융산업에 활용되는 암호화폐 산업을 디파이라고 부릅니다. 디파이는 개인이 직접 타인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중앙화 된 금융시스템은 은행이 신뢰성 높은 금융거래를 보장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단점이 존재합니다.
- 금융거래를 시행하기 위한 복잡한 절차
- 높은 수수료
복잡한 절차를 처리하기 위해 행원들을 고용해야하고, 그들에게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을 이자에 전가하게 됩니다. 디파이 서비스는 금융거래 보장에 대한 신뢰성을 암호화폐 기술로 대신하여 금융거래가 간단하고 낮은 거래 수수료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스테이킹, 풀 예치를 통한 보상
이렇게 낮은 거래 수수료로 금융 거래를 진행하면 많은 사람들이 디파이 서비스 찾겠죠?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이자가 4%인데, 디파이 서비스로 대출받으면 이자가 2%밖에 안되니까요. 그리고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받은 이익은 클레이스왑 같은 디파이 지갑에 코인을 예치하거나 스테이킹한 사용자들에게 높은 이율로 보상해주는것이죠.
클레이스왑 해킹사태 (02.03)
현재 디파이 서비스로 높은 스테이킹 이자를 주던 클레이스왑 사이트는 코인 해킹으로 인해 위와 같이 사이트를 잠정 폐쇄한 상태입니다. 해킹 원인은 토큰 트렌젝션 해킹이 아닌 사이트 해킹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토큰 자체를 해킹한 게 아니라, 사이트 내에서 송금되던 토큰들을 해커가 만든 가짜 지갑으로 보냈다는 겁니다. 현재 추정 피해액은 5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1위 디파이 서비스인 만큼 많은 분들이 클레이스왑 이용하시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부디 큰 피해 없이 문제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클레이스왑 해킹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룡의 코인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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