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룡의 Honey Tip/자룡의 코인백서

이오스(EOS) - 읽어보면 투자 못하는 코인

by za.ryong_ 2021. 9. 3.

이오스 코인은 현재 코인 시가총액 33위의 DPoS 기반 코인입니다. 브렌든 브루머라는 미국인이 대표로 있는 블록원에서 개발한 코인이에요. 한때는 시가총액 4위까지 갔었던 코인, 지금은 좀처럼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DPoS 방식 때문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오스, 쉽게 투자 못하실 겁니다. 오늘은 이오스(EOS) 코인이 어떤 사업을 하고 한계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오스(EOS) 코인 - 이더리움 킬러?


이오스가 처음 개발된 배경은 이더리움의 단점인 느린 처리속도와 변동이 심한 수수료(GAS)를 보완하기 위해였어요. 이더리움이 이러한 단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이더리움이 채택한 PoS 방식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오스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코인이지만 PoS 방식이 아닌 DPoS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PoS 방식 (지분증명방식)

코인에 투자한다면 기본적인 용어는 알아야겠죠? PoS 방식은 지분 증명 방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지분으로 증명한다. 즉, 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어떠한 계약 또는 계산을 하게 될 때 나의 코인이 보증을 서주고요. 그 대가로 GAS라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지요.

 

PoS 방식의 단점

앞에서 말씀드렸죠? 이더리움 느리고 수수료 변동성 큽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PoS 방식을 채택한 코인은 지분으로 계약 또는 계산을 보증해주는데 해당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보증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그리고 특정 코인 보유자에게 보증을 받는 것이 몰리는 경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수료가 상승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DPoS 방식 (위임 지분 증명 방식)

이오스는 이러한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안하려고 DPoS 방식을 채택합니다. 위임 지분 증명 방식, 쉽게 말하자면 이오스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투표를 진행하여 *21명의 국회위원을 뽑고요. 이들이 모든 거래와 계산에 대한 보증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모든 거래수수료는 무료이고, 21명에게만 보증을 받으면 되니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르겠죠?

*이 21명의 국회위원들은 거래를 통해 블록을 생성하고 그를 통해 이오스 코인을 보상으로 지급받습니다. 그래서 Block Producer, BP라고도 불리지요.

 

 

 

이오스(EOS) 코인의 한계

 

이오스(EOS) 코인의 상장 당시 정말 센세이셔널했다고 해요. 빠른 속도와 무료수수료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거죠. 하지만 이오스의 강점이었던 DPoS 방식,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중앙집권 방식의 코인 이오스(EOS)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바로 경제 위기 때마다 마구 돈을 찍어내는 정부로부터 나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중앙정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개발한 겁니다. 그런데 이오스, 21명의 국회위원(BP)을 선출해 그들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겁니다. 이게 무슨 탈중앙화인 가요?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려다가 블록체인이 개발된 취지를 잊게 돼버린 거죠.

 

이오스(EOS) 절대 권력자 21명의 BP

21명의 절대 권력자는 EOS내에서 다양한 법률을 재정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없던 수수료를 부과할 수도 있겠고요. 이오스 생태계로 꾸려가는 소규모 사업자들 (어플 개발자)의 수익 배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짤 수도 있지요. 현실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요? 국회위원 다시 뽑고 법률 다시 재정하려고 할 겁니다. 그런데 이오스는 그게 안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EOS를 소규모로 가지고 있는 소유자들이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EOS 코인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권력자들만 권력 세습을 위해 또다시 자신에게 투표를 하지요. 실제 EOS BP 선출 투표율이 22% 이하라고 하니 말 다했죠?

 

 

 

이오스 생태계를 떠나는 능력 있는 개발자들

이러한 중앙 집권화 방식 때문에 이오스 생태계에서 어플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유능한 개발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습니다. 이오스는 크게 채굴자와 개발자 세력으로 나뉜다고 해요. 채굴자들은 대부분 중국인들로 이오스 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오스 플랫폼 개발에 대한 관심보다는 수수료 또는 채굴 수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렇듯 현재 이오스는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 생태계가 망가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오스 개발 회사인 블록원은 아무런 조치 없이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고 있고요.

 

 

 

결론 : 이오스 과연 투자할 가치가 있는 코인일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사실 이외에도 뚜렷한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구조가 없다는 것, 탈중앙화 SNS Voice, 이오스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Bulish 개발 등 언제 개발될지도 모르는 계획만 내놓고 있는 블록원, 거기에 대규모 법정싸움까지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오스 투자 시에 이러한 부분들을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룡의 코인 백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