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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룡의 Honey Tip/자룡의 코인백서

헤데라해시그래프가 뜰 수 밖에 없는 이유

by za.ryong_ 2021. 9. 15.

헤데라해시그래프는 엄밀히 말하자면 블록체인이 아닙니다. 제 3 세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헤데라 고유의 분산 원장 방식을 이용해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였던 높은 송금수수료와 느린 처리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코인이죠. 오늘은 헤데라해시그래프의 작동방식과 장, 단점 그리고 왜 헤데라해시그래프가 주목받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헤데라해시그래프의 기술 - 3세대 블록체인 해시그래프 합의 알고리즘

 

앞서 헤데라해시그래프는 블록체인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보다 훨씬 발전된 방식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변천사를 살펴봐야 합니다. 순서대로 Pow, Pos, DPos 방식에 대해 설명드리고요. 헤데라와 비슷한 3세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IOTA의 Tangle 기술도 간단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Pow 방식 - 작업증명 (블록체인의 시조새)

 

1세대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이 이러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코인 채굴한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맞습니다. 직접 컴퓨터 돌려서 계산하고 코인 채굴하는 방식이 Pow입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사용량 많고요. 채굴기 돌리려면 넓은 대지가 필요합니다. 열도 많이 발생하고요. 그래서 점차 Pos 방식으로 넘어가게 되었죠. Pow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최소 가격이 확실하다는 것! 남는 게 있어야 채굴을 하겠죠? 그래서 가격 변동이 다른 코인 대비 적을 수 있습니다.

 

Pos 방식 - 지분 증명 (2세대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입니다. 지분 증명 방식이라고 해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컨트렉트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요. 스마트 컨트렉트는 쉽게 말해 제삼자가 특정 계약에 대한 보증을 코인으로 해주는 겁니다. 이러한 보증을 해주고 GAS라는 수수료를 받게 되죠. 여기서 Pos 지분 증명은 가지고 있는 코인 개수가 많을수록 보증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돼요. 계약에 대한 보증만으로 코인이 채굴되기 때문에 Pow처럼 직접 채굴할 필요가 없습니다. Pos도 단점이 있습니다. 수수료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것. 그리고 느립니다. 계약이 밀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시간이 걸리겠죠?

 

DPos 방식 - 위임 지분 증명

 

이오스가 대표적입니다. Pos의 느린 처리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투표를 해서 21명의 대위원을 선출하여 대위원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게 됩니다. 가장 큰 단점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자체가 탈중앙화를 위해 만들었는데 또다시 권력이 집중되는 방식으로 코인을 운영하게 되니 신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21명의 대위원의 선택대로 흘러갈 테니 말이죠.

 

 

 

IOTA의 Tangle 방식 - 3세대 블록체인

 

Tangle 또한 3세대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IOTA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IoT 사물인터넷과 접목시키기 위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Tangle을 한글로 풀이하자면 얽힌 머리카락인데요. 1,2세대 블록체인은 한건의 작업 또는 계약을 스탭 바이 스태프로 처리한다면 Tangle 방식은 하나의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2개의 데이터를 보증해야 줘야 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건의 계약을 한 번에 처리하는 형태죠. 다만 IOTA 비영리 재단의 방만한 운영으로 현재 기술 개발이 답보상태이고요. 처리속도 또한 기존 방식보다 더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헤데라 고유의 분산 원장 방식 - 진정한 3세대 블록체인의 왕(?)

 

헤데라해시그래프의 기반이 되는 분산 원장 방식 기존 블록체인 방식과 많이 다릅니다. 기존 Pow, Pos 모두 step by step으로 한건 씩 처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중심 뿌리를 기준으로 하나씩 뻗어나가는 형태인 것이죠. 그래서 필요가 없어진 잔가지 노드들은 생성된 후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헤데라해시그래프의 분산 원장 방식은 이 잔가지 노드가 다시 중심 뿌리도 돌아와 공유되기 때문에 노드 생성이 최소화됩니다. 그래서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계약 수수료도 저렴합니다.

 

또한 비잔틴 알고리즘이라 하여 작업 또는 계약 처리 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러한 에러가 전체 시스템의 1/3을 넘지 않는다면 시스템이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알고리즘을 선택했습니다. 이 또한 처리 속도에 큰 도움을 주겠죠?

 

 

 

헤데라해시그래프의 장단점

 

이러한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헤데라 다른 코인 대비 많은 장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처리속도와 저렴한 수수료

분산 원장 방식이 만들어진 이유가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느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서였죠. 초당 25만 개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한 슈퍼 코인이고요. 수수료는 무료에 가까운 0.0001 달러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친환경에 최적화된 코인

 

최근 머스크가 비트코인 전기사용량 많다고 지적했었죠? 전기 사용량이 많아지면 결국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 환경에 좋지 않아요. 헤데라는 빠른 처리속도를 기반으로 탄소배출량이 다른 코인에 비해 낮고요. 기존 블록체인처럼 쓰다 버리는 노드가 없습니다. 즉 노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새 바이든 정부가 밀고 있는 친환경 사업과 어울리는 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능력 있는 개발진

 

헤데라는 리몬 베어드, 맨스 하몬, 에드거 세아가 주축이 되어 만든 코인입니다. 특히 맨스 하몬의 경우 미공군 아카데미 컴퓨터 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조예가 깊고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대응해나가고 있어요. 최근 NFT 관련 기술과 연관된 코인들 핫했죠? 그래서 헤데라도 9월 3일 최근에 NFT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IOTA 개발진과 정말 상반된 행보를 보여주는 헤데라 개발진들이에요.

 

 

그렇다고 헤데라해시그래프가 단점 없는 완벽한 코인은 아닙니다. 헤데라는 쉽게 표현하자면 공부 잘하고 능력은 있지만 아직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과 같달까요?

 

뚜렷한 사업구조가 없다.

 

"왜요? 헤더라해시그래프, 구글과 협업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맞습니다. 헤더라는 LG, 구글, IBM, 신한은행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거버넌스 형태로 참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거버넌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나가자는 위원회일 뿐이지 이러한 대기업으로부터 직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NFT 코인들의 장점은 뚜렷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최근 헤데라도 NFT 기능을 탑재한 만큼 뚜렷한 사업구조가 생겨나길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헤데라해시그래프 코인에 대해 알아봤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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